스토리1

[스크랩] 시월의 마지막 날에.. ^ ^

논깡 2008. 11. 9. 23:12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비 내리는 곳도 많았다는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무심한 기온은 또 내려가겠지..?

우리아들 임무 수행하는데 고생이 많겠구나.


빈아..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이미 정해진 뭔가가 있다고 생각해..


지금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평생 해야 할 정해진 힘든 일들을 하나, 둘 해치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

그리고 

나머지는 갈수록 좋은 일들만 남아 있을 거라는..


즉, 너나 그곳에서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은

앞으로 그만큼 좋은 일이 더 많이 남았다는 거~~


빈아..

가슴에는 늘 희망을 품고 있거라.

지금 현실의 순간순간 나약하고 자신없어하는

네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는 거.. 알지..?


어느 순간..

어느 자리에서 너의 가치가 발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순간의 판단에 무너지지 말고

늘 나는 뭔가 해 낼 사람이다.. 라는 믿음을 가지고

너 자신을 아끼고 너 자신을 귀하게 여기도록 하길 바란다.


어느새 

시월의 마지막 날이네..

너 입대 할 때가 그토록 무덥던 6월이었는데 말이야.

하루하루 견디기가 힘들고 길게만 느껴지겠지만

어느 날인가가 되면.. 어느새 병장이 되어 있을 날 올 거야.. 그치..?


아직은 주위사람들이 낯선 이들같이 느껴지는 때가 많겠지만,

정들고 마음 통하면 더 없이 좋을 전우들이니

늘 마음을 열고 지내기를 바래..


누군가 너를 향해 손 내밀면 잡아주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너도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있기를..


너의 생각이 가는 곳, 몸과 마음이 가는 그 어느 곳이든

신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늘 기도드릴게.. 

늘 힘내고~~  아자아자~ ^__^       

                                           08.   10.   31.  mom~

 

출처 : 시월의 마지막 날에.. ^ ^
글쓴이 : 665기 빈이엄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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