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파레토의원리..20:80------

논깡 2008. 12. 2. 00:20

파레토라는 이탈리아의 학자가 밝힌 20: 80 이론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7년전 당시 업무 관계로 연세대 이학부 C교수님을 찾아뵐 일이 있었습니다.

일을 마친후 주시는 차를 마시며 그냥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의 자녀가 있었기에

특히 의대를 가려는 중학생 딸이 있어서 나중에 연대 이학부 생물학과나

생화학과를 마친후 제도가 변경되는 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방법을 여쭸더니...

소위  그 교수님이 경험하신 파레토의 원리 즉 20: 80 이론은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이 오랫동안 연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본 결과

신입생이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지켜보면

열심히 공부하는 20%의 학생과 적당히 학점이나 따고 다른 일에 열심인

80%의 학생이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교수님 학과만 그런것은 아니냐고 여쭈니 아니랍니다

자기도 이상해서 다른 학과 교수님들과 얘기해 봤는데

연세대 다른 학과 교수님들도 그런 얘기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다른 대학교 즉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카이스트 같은 일류대학교 교수들과

만났을 때 얘기해 봣더니 거기 대학교 학생들도 똑같이 20%의 열심히 공부하는

부류와 적당히 학점이나 따고 졸업하려는 80%의 학생 부류로 나눠 진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면  처음 입학 성적에 따라서 즉 입학성적이 우수했던 상위 20%의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 외의 좀 쳐진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적당히 학점따는 부류입니까? 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드렸더니... 아니라고 ...입학성적과는 전연 관련없이...입학후엔 ...입학성적과 전연 관련없이

새롭게  20: 80 의 그룹이 형성된다고 하더군요  교수님도 입학성적과 관련이 있나 조사해 봤다고

하시더군요...신입생 입학성적과 4학년때의 속한 그룹과의 비교시 입학 성적은 전연 상관관계가

없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신입생의 성적이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일 거라 그럴수도 있겟지만

교수님 말씀으로는 입학후의 신입생들의 마음의 자세가 제일 중요하지 않았겠느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따라서  제 딸이 훗날 연대 생물학과 입학하더라도 의전 가려면 아주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건 어찌 될지 그 때 가봐야 아는 것이고 얼마만큼 본인이 마음가짐을 굳게 먹고 열심히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대학입학후의 성적은 입학성적과 관련없이 입학후의

학생의 마음자세와 노력하는 태도에 달렸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파레토의 20:80 이론의 예를

제시해 주면서....

 

그로부터 몇년후 제 딸은  소득이 격감한 아빠를 도와주려고 년간 등록금만 2천만원인 의전의 길을

피해서 년간 등록금이 1천만원 수준인 의예과로 합격하여 주었습니다 의전과 비교시 생활비 포함

의전준비PMS학원비 등 감안시 약 1억2천만원이나 절약시켜 준 효녀가 되었습니다.

의예과는 합격하였지만 ...거의 바닥성적으로 간신히 합격하였습니다....얼마나 신통했는지...

딸에게 몇년전 연세대 이학부 C교수님과의 대화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비록 바닥성적으로 의예과에 입학하였지만....입학후에는 열심히 하려는 마음자세와 노력이

졸업성적을 좌우한다니...바닥 성적으로 입학했지만...한번 열심히 해보자고요...

의예과 입학생중 6년만에 졸업하는 학생은 50% 정도랍니다..즉 절반이 유급등으로 7년만에 졸업한다네요..

기특한 우리 딸...예과 2학년이지만 3개 학기 성적이 상위 5% 이내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입학성적은 하위 10% 였는데...허나...앞으로는 유급만 안하면 다행일 정도로 공부가 힘들다고 하네요

얼마전 중간고사를 1주일간 봤는데.. 몸이 약한 울딸은 하루 5시간씩 자고 ...시험봤는데...

다른 친구들은 하루 3시간씩 자고 1주일간 시험봤다네요...

중간고사 끝나고....다들 ...수능공부보다 힘들었다고...왜 의대를 왔는지 모르겠다고...

회의를 느낀다고...푸념들 하더랍니다...  사람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데...실력이 있으라고..

어렵게 공부시키는 걸...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마음의 준비들을 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다른 학생들이....고등학교 때 못놀은 것을 억울해 하며 많이들

공부에 소홀해서 상대적으로..괜찮은 성적을 받았겠지만...지금부터는 모두

죽기살기로 공부를 하니까...그리 좋은 성적이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노력하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것은 맞더라구여...

 

그렇지만 ...연대 C교수님의 20: 80 이론의 사례에서 80에 해당되는 학생들이 나중에 졸업후

인생에서 20%의 학생들에 비해 결코 뒤지는 인생을 살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졸업후의 인생은 학교 성적과는 크게 관련없을 것으로 봅니다

졸업후의 실제 인생살이에서의 성공에는

오히려

작은 일에도 감사합니다 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일이 잘못됐을 때는 내가 한 부분에서의 잘못을 찾아

고치고 개선하고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칠전팔기도 중요하지만 한번의 잘못으로 교훈을 얻고 반복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인 지혜를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거울삼아 앞날의 잘못을 미리

대비하여 개선시켜 극복해 나가는  통찰(인사이트)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사람들과 잘 지내고 교류하는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감성과 건강체력과 경제적인 여유가

곁들여 져야 성공한다고 봅니다

 

다만 울아들들이 생활하는 군대는 80%에 해당되지 못하도록 엄격한 규율과 통제를 받기 때문에

군대는 20 : 80의 이론이 성립 안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자율이 보장된 상황에서만 20 : 80 의 이론 파레토의 이론이 성립된다고 생각되네요

부분 부분별로 즉 학업. 운동. 연애. 인간관계. 경제능력, 여행, 등 각분야별로  20 : 80 이론이 성립되는 것이지

사람 자체가 20 : 80으로 분류되는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하겠죠

즉 학업은 20%에 속하겠지만  경제능력은 80%에 속하고 운동능력은 20%에 속하겠지만 연애능력은 80%에 속하고

이렇게 분야별로 속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점이죠...

다만 노력하는 분야는 20%에 속하지만 소홀한 분야는 80%에 속하게 된다는 점은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