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정권과 언론은 반드시 민중들에 의해 그 대가를 치룰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지나온 역사를 통해 익히 증명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IT왕국으로 거듭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정치권력도 어찌 하지 못했던 부패한 정치권의 세력들과 어용언론에 대해 깨어있는 네타즌들에 의해 진정한 민심이 어떤 것인가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진정 깨어있는 사람들은 예전처럼 신문 등의 언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채널을 통해 스스로 여과하여 판단한다. 그 사실들을 수구정치인들과 언론들은 아직 못느끼고 있거나, 설사 알고 있다 하여도 인정하고 싶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변할 수 밖에 없고, 그 변화를 역류하면 혹독한 대가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예로부터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라 했다. 민심을 우롱하며 왜곡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권 세력들과 수구언론들은 민심을 거슬린 죄가 얼마나 무서운 지를 뼛속 깊이 사무치도록 느낄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우매한다고, 힘이 없다고, 돈이 없다고 무시당한 사람들이 분노하면 얼마나 무서운 지를 똑똑하게 느낄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조선일보는 언론 아닌 범죄집단"
민언련·평택범대위, 조선일보의 평택관련 왜곡보도 규탄
▲ 평택범대위는 19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일보의 평택관련 음해, 폭력진압 등 왜곡보도를 규탄했다. ⓒ 이철우 기자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는 19일 광화문 조선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일보의 평택 미군기지 반대운동에 대한 왜곡보도를 규탄하고 악의적 음해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평택범대위는 "그동안 <조선일보>가 수구기득권 세력과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 왔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개혁·진보 진영에 대한 마녀사냥도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국민의 안위가 달린 한반도 평화문제를 놓고 벌이는 악의적 선동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평택범대위는 "<조선일보>가 진정 원하는 것이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가 국민들 가슴에 총부리를 들이대는 일이냐?"며 "한반도의 전쟁위협은 '숭미세력'만 피해가지 않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이상 역사와 민족 앞에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평화를 외면하고 주민들의 최소 저항권에 공권력 동원을 선동하는 조선일보는 더 이상 언론이 아니며, 여전히 자신들이 권력 위에 군림해 이 나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믿는 범죄집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도 "<조선일보>는 광주민중항쟁 당시 그들을 폭도라 부르더니 또다시 평택에서 생존권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폭도로 모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이날 기자회견과 별도로 '조선일보가 '꿈꾸는 나라'는 무엇인가'는 논평을 내어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평택 문제에 입을 다무는 것이 한국사회를 더 이상 '혼란 속으로' 몰아넣지 않는 길"이라고 조선일보에 경고했다.
이들은 특히 "<조선일보>가 북에 대한 선제공격으로 북측 정권만 무너뜨린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국민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미국의 요구에만 충실하겠다는 '맹목적 숭미'"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2002년 여중생 범대위를 구성한 52개 단체 가운데 33개가 평택범대위에 참가하고 있음을 밝혀냈다'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이어 18일에는 사설 '평택범대위가 꿈꾸는 나라는 무엇인가'에서 '여중생 범대위에 속한 단체가 평택범대위에도 속해있다'는 사실에서 '평택미군기지 이전 반대 소요가 현지 농민 농지 경작권과 무관한 반미 이념투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평택범대위가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북한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들이 지금 안절부절 못하고 몸달아하는 것은 오로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안위'이며 '몸만 대한민국 영토를 딛고 있을 뿐 그들의 마음 속 조국은 따로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정부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뒤엎고, 대한민국 헌법을 짓밟고, 대한민국 국기를 모독하고, 대한민국 국군을 능멸하는 세력들 앞에서 넋을 잃고 손을 놓고 대한민국을 그들의 손아귀에 송두리째 내주려 하고 있느냐'며 폭력 대응을 주장한 바 있다.
▲ 유지향 민언련 신문모니터분과 분과장이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대한 모니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이철우 기자
▲ 박진형 민주언론시민연합 간사가 조선일보의 숭미보도를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 이철우 기자 <자료출처; 오마이 뉴스 이철우 칼럼>
‘신문 안보는 건 수치, 조선일보는 보는 게 수치’
조선일보 창간 86년 사설과 특집기사들을 보고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
지난 5일은 조선일보의 86회 생일이다. 3월 4일자 사설 <창간 86년, 無信不立의 발걸음으로>에서는 “뒤돌아보면 조선일보는 그 탄생부터가 민족의 선물이었다”고 자화자찬했다. 자신들이 만드는 신문에 대해 긍지를 갖는 건 좋으나 공개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건 곤란하다. 조선일보의 탄생을 민족의 선물이었다고 평가하는 역사학자가 몇이나 될까?
역사의 진실을 확인하는 것 못지 않게 미래의 비전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조선일보의 탄생과 걸어온 발자취가 아름답진 않았지만, 이제부터라도 민족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無信不立의 발걸음으로’ 매진한다면, 그 때 가서는 나도 조선일보의 존재는 민족의 선물이라고 평가하겠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런 희망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날 사설에서는 정부와 시민단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권력과 시민단체를 위장한 유사(類似)권력이 연합하여 ‘공론(公論·public opinion)의 형성과 유통’이라는 언론의 본질 자체를 말살하려고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권력 스스로가 청와대에 사이비(似而非) 언론을 창설해 비판신문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는 둥 온갖 참언(讒言)을 늘어놓았다. 이게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국민이 믿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의 자세인가? 공자가 웃겠다.
조선일보가 이 문맥에서 과녁을 맞춘 시민단체는 민언련일 것이다. 민언련이 시민단체를 위장한 유사권력? 근래 시민단체를 위장한 유사권력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민언련은 아니다.
그런 단체들은 바로 조선일보와 연합하여 “국민과 국민, 국민과 언론, 언론과 언론을 이간질해 상호간의 신뢰를 훼손하고 적대시하게” 만들어 “파국적 사태”를 조장하고 있는 중이다. 조선일보가 남을 훈계한다고 내뱉는 말을 들어보면 예외없이 꼭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민언련은 조선일보와 같은 사이비 언론이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에 대해 법대로 처리할 것을 주문하기는 했으나 권력과 연합한 적은 없다. 그나마 정부는 민언련의 주문을 제대로 실천하지도 않는다. 시장의 질서라도 바로잡히면서 ‘비판언론을 위장한 유사권력’으로부터 매도를 당한다면 억울하기가 덜 하겠다.
이 날 창간특집 ‘신문의 힘’ 기사들을 보면 종이신문 조선일보의 위기의식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영재 한림대 교수와 변희재 교육저널 발행인의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의 대담 기사 제목이 “신문은 사회의 품격··· 펜은 여전히 강하다” 였다.
신문은 사회의 품격이고 펜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는 원론적으로 옳다. 그러나 ‘신문’ 대신 ‘조선일보’를 대입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사회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강한 펜을 흉기로 삼아 휘두르기 때문이다.
박성희 이화여대 교수의 글 ‘신문은 죽지 않는다, 다만 진화할 뿐이다’도 눈에 뜨인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다운 안타까운 절규다. 그렇다. 신문은 죽지 않는다. 다만 약화할 뿐이다. 신문은 저널리즘의 제왕의 자리에서 물러나 한 모퉁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신문의 위기가 곧 저널리즘의 위기는 아니며, 저널리즘 지형이 바뀌고 있을 따름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조건과 위치에서도 신문이 저널리즘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조선일보의 위기는 신문의 위기가 아닌 저널리즘의 본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NYT는 믿을 수 있는 친구” 독자들 신뢰’와 ‘발행부수 5300만 부 일본에선 “신문 안보는 건 수치 휴간일엔 왠지 허전”’도 역시 처절한 몸부림에 다름 아니다. 뉴욕 시민들이 NYT를 신뢰하듯이 조선일보도 믿어달라는 거고, 일본 국민들은 신문을 열심히 보니 우리 국민들도 많이 보라는 은근한 압박이다.
신문 안보는 건 수치일 수 있으나, 조선일보는 보는 게 수치다. 어떻게 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살피는 게 순서일 것이다. 시민단체를 매도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제발이지 조선일보는 지금부터라도 ‘무싱불립(無信不立)의 발걸음으로’ 매진하기 바란다. 진심이다. 역사는 역사고, 미래는 미래다.
창간 86년을 전환점으로 하여 국민들이 ‘조선일보는 믿을 수 있는 친구’로서 신뢰하고, 휴간일에도 기다려지는 정직한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사설에서 다짐한대로 “창간 100년의 그날 조선일보”의 겸손하고 공정한 모습을 기대해본다. <자료출처: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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