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서해와 동해상에서의 국지전을 감안해서라도 유엔의 대북제재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전면 참여해야 한다고 CBS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장했다고 한다.
같은 당의 최고의원 전여옥은 얼마전 시청앞 광장에서 벌어진 노무현 퇴진 플랭카드를 건 국민대책본부 인가 하는 단체가 주도한 북한 핵실험 규탄 대회에서 목소리가 갈라지는 쉰소리로 울부짖으며, 노인장 사회자로 부터 투사라는 칭찬까지 들어가며 '싸워야 한다' 라고 외쳤다.
도대체 누구와 싸우자는 말인가? 집권여당, 노무현 정권인가, 아니면 핵을 실험하고 미국과 대치하려는 북한과 일전을 불사해야 한다는 말인가?
또한 같은 당의 강재섭 대표라는 위인은 국민들에게 고한다며 금강산 관광도 가지 말라고 주장한다.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PSI에 전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며 우리 정부의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논리는 틀린 말이며 선택은 제재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말 전쟁이라도 나면 도망갈 비행기까지 준비한 한나라당 아닐까?
이렇게 당 대표에서 부터 최고의원, 대변인에 이르기까지 고루 전쟁을 불사하는 강성 발언으로 일관하는 한나라당의 의식구조에 과연 이땅의 국민들에 대한 안위가 조금이라도 들어있을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한번 이들이 딴나라당 임을 여실히 깨달을수 밖에 없다. 그들은 우매한 정략적 선택으로 지독한 노무현 정권 때리기에만 치중하다가 현재의 전쟁 불사 당론까지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강재섭부터 전여옥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기 시작한 여성의원 송영선등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평시엔 전쟁도 불사하자는 말로 혹세무민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여차하면 안전지역으로 대피할수 있는 비상 탈출용 비행기 까지 죄다 준비하고 있을것 같다는 우려를 피할길이 없다.
미국이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을 주도하는건 어불성설이다.
냉전체제의 급속한 붕괴로 말미암은 소비에트의 몰락으로 지구상 현존하는 국가들중 미국만큼 엄청난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생산중에 있으면서 이를 정식적인 상거래로 팔아치우는 무기확산 집단은 없을 것이다.
그러한 미국이 평화를 운운하면서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지 못하게 막자는 구상이라는 일명 PSI를 주도한다는 것은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라 하겠다.
한나라당은 정략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을 생각해야한다.
당리당략, 차기대선, 정략에만 골몰한 집단이 과연 수권정당으로서 자리매김 할수있다고 보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국민을 전쟁으로 몰아가서라도 현 정권 만큼은 철저히 비난하고 순간적인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 드는 집단은 일국의 제도권 정당이라 할수 없다.
작금의 한나라당 모습을 보면 정당이 아니라 시중의 불량배들을 모아논 아귀다툼하는 소인배들로만 보인다. 자신들이 정체성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보수, 우익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국민을 위기로 몰고가는 무책임한 혹세무민의 당리당략이 아니라,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오로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대승적인 입장으로 생각할수 있어야 한다.
그런 모습 정도는 보일수 있어야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그래도 정당은 정당 이었다고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원문 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165068.html>
한마디로 정권야욕에 눈이 먼 미친 인간들이다. 다시금 이 땅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도 끝장이다. 전쟁이 무슨 애들끼리 장난감총 갖고 노는 서바이벌게임 정도로 착각하는 게 아니라면 감히 저 따위 정신나간 소리는 하지 않을 것이다.
동.서해상에서의 국지전을 해서라도 유엔의 대북제재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전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북한만이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단 말인가? 핵폭탄이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있어 가장 많이 가진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그런데 미국은 성토하지 않으면서 북한만 성토하는 한나라당의 저의는 과연 무엇인가? 작금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제재의 관해서 적극적인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거기에다 이제까지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중국마저 북한의 제재에 합류하고 있는 형세이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해답은 아주 간단하다. 한반도가 미국이, 일본이, 중국이 건드릴 수 없는 힘있는 나라로 우뚝서는 것을 용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영원히 종속국가로 묶어두어 좌지우지하고 싶은데 핵을 가지면 곤란해지는 것이다.
미국은 미국대로 극동지역에서의 중국과 러시아 팽창을 견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한반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충지이다. 일본은 과거를 한반도를 수도 없이 침략하고 유린한 철천지 원한이 서려있는 나라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반도 통째로 집으삼키려는 나라이다.
이 세 나라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있는 저 한나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이며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들인지 묻고싶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박정의 대통령이 살아계실 적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우리는 기필코 한번도 통일을 이룩해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 미국과 일본의 주장에 맞장구를 치며 남북한이 전쟁을 하자고? 다시한번 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전 국토가 초토화되어 戰後 최소한 50년은 빈국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가장 덕보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일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강력한 견제(일본의 정략적인 견제와 맞물려)에 의해 핵개발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태에 있다. 이 지구상에서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선 필자 역시 대찬성이다. 그런데 현실이 그러한가? 실정은 정반대이다.
힘있는 나라는 핵을 모두 다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한두어개도 아닌 이 지구를 폭삭 내려앉히고도 남을만큼... 그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인도, 파키스탄 등의 나라도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과 자원(플라토늄)을 가지고 있는 나리이다. 미국이 핵재처리시설(플라토늄추출이 가능함)을 대한민국은 불허하면서 일본은 허용하고 있다. 일본의 핵보유는 잠정적으로 눈감아주고 있는 셈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주변의 모든 나라들(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는 핵으로 무장하여 호시탐탐 한반도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가만히 앉아 고스란히 당해야만 한단 말인가? 그렇게 가만히 앉아 당하자는 것이 한나라당의 당론인가?
우리의 현실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의 감정을 거슬려 당장 좋을 것은 없다. 그리고 당장은 남북한이 이념을 달리해 대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 일본, 중국과 똑같은 목소리를 내어서는 곤란하다. 북한은 언젠가 같이 가야 할 한민족이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냉전상태가 故 정주영 현대그룹의 창업주께서 북으로 소떼를 몰고가 어렵사리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물꼬를 튼 남북한의 경협사업들이 어떤 이유로든 물거품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평화통일로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고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작금 버러지 같은 정치쓰레기들이 자신들은 감히 할 수도 없고 엄두도 못낼 일을 그르치려 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남북경협사업을 마치 일개 기업인과 정치인이 유착하여 만들어낸 정격유착과 남북한의 밀거래로 평가절하하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수많은 전직 대통령들과 국회의원 그 어느 누구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일을 故 정주영 회장께선 일구어냈었다. 이제 그 바탕 위에 우리는 씨를 뿌리고 꽃을 피워야 한다. 그런데 그 위에 제초제를 뿌리려 하는 미국과 일본에 맞장구를 치는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편인가?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반도의 미래는? _ 북한 핵문제와 상씨름의 종결 (0) | 2006.10.18 |
---|---|
***그냥 걷기만 하세요*** (0) | 2006.10.18 |
[스크랩] 당신이 이 글의 주인공 이기를 원합니다.. (0) | 2006.10.17 |
[스크랩] * 논어(論語)에 나오는 나이 (0) | 2006.10.17 |
온라인상에서의 예의란.... (0) | 200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