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유용(當無有用)

▶"없음이 곧 쓰임"
그릇은 비움으로써 담을 수 있습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비워야만 채울 수 있는 이치로 과욕을 삼가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버리기와 포기
신발장에 신발이 늘어 갑니다.
옷장에 옷이 많아집니다.
냉장고에 음식물들이 쌓입니다.
늘 갖기 만하고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근심이 늘어 갑니다.
머리에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걱정거리에 시달려 마음이 괴롭습니다.
집착만 하고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적절한 갖기와 버리기의 과정입니다.
집착을 포기하면 삶이 아름답고 편안해 집니다.
삶은 끊임없는 버림과 포기의 연속입니다.

▶공간의 여유
잔은 채울 때보다 비울 때가 더 아름답습니다.
빔의 공간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그것이 술이라도 좋고, 마음이라도 좋습니다.
일이 뜻대로 되어 지지 않을 때,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이 갈 때,
삶이 허무하고 불안하여 믿음이 가지 않을 때..
우리는 마음을 비워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조급함과 집착을 놓아야 삶이 편안해 집니다.
버리고 비우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좋은 생각에서-

이마음 빈 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