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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사익 - 찔레꽃, 국밥집에서, 귀가, 삼식이, 하늘가는길
논깡
2015. 4. 6. 09:21
장사익은 일찍이 대금산조,태평소를 배웠다합니다
아무래도 카수라기보다는 노래부른는 객, 혹은 소리꾼이라는 이름이 적절 하겠죠
그는 음악을 시작한 지 30여년만에 앨범다운 앨범 "하늘가는 길" 을 내고
장사익이 만들고 장사익이 부르는 노래,
그러기에 그의 소리는 즉각적인 즉흥성을 지니고 그 어떤 형식에도 구애됨 없기에
형식은 전통 국악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그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살아왔던
어렸을 적부터 태평소를 불었고 유난히 큰 목청으로 노래도 썩 잘했다고 하는 그는
아무래도 카수라기보다는 노래부른는 객, 혹은 소리꾼이라는 이름이 적절 하겠죠
그는 음악을 시작한 지 30여년만에 앨범다운 앨범 "하늘가는 길" 을 내고
정식적으로 데뷔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사익이 만들고 장사익이 부르는 노래,
장사익의 자작곡은 작곡이라기 보다는 그냥 술을 빚듯이 빚어 냈다고 봐야 하겠죠
노래를 빚어내는 사람은 약간 술에 취한 사람처럼 중얼중얼...흥얼흥얼 거리기를 잘 하죠
오랜 세월을 노래에 대한 열정과 정열로 노래와 같이 살아온 인생과 더불어
노래를 빚어내는 사람은 약간 술에 취한 사람처럼 중얼중얼...흥얼흥얼 거리기를 잘 하죠
오랜 세월을 노래에 대한 열정과 정열로 노래와 같이 살아온 인생과 더불어
우리의 한의 소리를 오랫동안 연마한 것이 그의 몸과 마음에 배여서 중얼 중얼
스며나오는것 아니겠습니까
흥얼 흥얼 거리며 흘러나오는 소리는 요즘의 대중가요와는 달리, 일반 대중음악의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표현되고
파닥 파닥 살아 숨을 쉬는듯한 생명의 소리가 되기도 하지요
그러기에 그의 소리는 즉각적인 즉흥성을 지니고 그 어떤 형식에도 구애됨 없기에
항상 현장 체험같이 생명력이 있고 박진감이 넘치게 되기도 합쥬
그런 모든것들이 그의 노래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하고요
장사익의 노래는 장르면에도 아주 다양하게 형식도 가지 각색이죠
장사익의 노래는 장르면에도 아주 다양하게 형식도 가지 각색이죠
그의 노래 속에는 국악, 트로트, 시, 부르스, 등등 심지어는 째즈 비스무리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현장 체험을 통해 완전한 자기 것으로 끌어들여 완벽하게 자기것으로 창안했기에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생생한 현장과 아주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죠
이런 그의 노래에 임동창의 파격적인 피아노 음악까지 합세하여, 소리와 피아노의
기상천외한 음악으로 발전하게 되었지요. 피아노와 북, 장구등으로 초촐하게 구성하여
반주를 하지만, 오히려 여러가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것보다, 그 소리에 걸맞는
담백한 맛을내는 소리가 되는것 같심다
형식은 전통 국악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그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으며 살아왔던
인생살이들이 엿보이는 듯하고, 삶을 진실하게 살아온 박진감 넘치는 소리들이
진정한 우리시대의 대중음악이 아닐까 합니다
장사익의 노래속에는 우리들이 살아왔던 옛 모습이 담겨있고 삶의 고달픔과 애환이 담겨있고
힘든 인생살이에 지친 사람들을 연민하는 연민의 소박한 정이 담겨져 있기도 하죠
장사익은 처음부터 오선지를 그려서 콩나물 대가리를 그려가며 곡을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나오는대로 되어가는대로 흥얼 흥얼 불러 보면서 서서히 자신의 몸에 맞춘다 합니다
처음엔 대포집에서 술취한 사람마냥 흥얼 흥얼 거리면서 시작을 하여
그것이 됐다 싶으면 갈고 닦고 연마하여 하나의 소리로 완성 된다 합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해서 장사익이 만든 소리에는 악보가 없기로 유명하다 하죠
콩나물 대가리라는것은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를 표시할뿐
소리를 기록하는 것에는 콩나물 대가리 만드는 일이 아니라 오직 감각에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94년에 데뷔한 장사익은 매미같이 소리하는것 말고는 산다는 일도, 사는 의미도,
모두 없을것만 같아 마흔여섯 늦깍이로 가수가 됐다고 합니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한 일상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태평소를 불었고 유난히 큰 목청으로 노래도 썩 잘했다고 하는 그는
군 복무시절에 문화선전대에서 근무 했다하고, 제대하고서는 가수의 길을 택할 것인지
어쩔것인지 고민을 많이 한적도 있었다 하죠
머리 빠사지게 이리 궁리, 저리 궁리 하다 여의치 않아 그냥 가수의 꿈을 접고
직장 생활을 비롯해 독서실, 카센터 등 안해본 일 없이 전전했다고 하는 그는
쉰을 앞두고서야 운명처럼 노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합니다
고향인 충청남도 광천은 새우젓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곳인데
어렸을적부터 새우 육젓을 많이 먹었었는지
소리를 자세히 들어 보면 새우 육젓같은 짧짤한 소리 같기도 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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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 장사익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꽃 찔레꽃
순박한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당신은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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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가는길 - 장사익
어 허아 ~ 어하야 ~ 아 ~ 어 ~
어 허아 ~ 어허야 ~ 아 ~ 허아 ~ 어허야 ~ 아 ~
간다 간다 내가 돌아간다
왔던 길 내가 다시 돌아를 간다
왔던 길 내가 다시 돌아를 간다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잎진다 설워마라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잎진다 설워마라
명년 봄이 돌아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한번간 우리인생 낙옆처럼 가이없네
한번간 우리인생 낙옆처럼 가이없네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하늘이 어드메뇨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라
하늘이 어드메뇨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라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로구나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하늘로 간다네 하늘로 간다네
버스타고 갈까 바람타고 갈가
버스타고 갈까 바람타고 갈가
구름타고 갈까 하늘로 간다네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아 ~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아 ~
하늘로 가는길 정말 신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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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고모령 - 장사익
1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2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해 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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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아가씨 - 장사익
1
헤일수 없이 수 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 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 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2
동백 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그리운 동백 꽃 찾아 오려나
동백 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그리운 동백 꽃 찾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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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 장사익
삼식아 ~ 아 ~ 삼식아 ~
아 ~ 워디갔다 이제 오는겨
재 손좀봐요
쌔카만것이 까마귀가 보면 할아버지 하것어 ~ 어 ~
빨랑와 손씻고 밥 먹어 ~ 어 ~
소낙비는 내리구요
허리띠는 풀렸구요
업은 애기 보채구요
광우리는 이었구요
소코팽이 놓치구요
논의 뚝은 터지구요
치마폭은 밟히구요
시어머니 부르구요
똥오줌은 마렵구요
어~떤날 엄마
어~떤날 엄마
소낙비는 내리구요
허리띠는 풀렸구요
업은 애기 보채구요
광우리는 이었구요
소코팽이 놓치구요
논의 뚝은 터지구요
치마폭은 밟히구요
시어머니 부르구요
똥오줌은 마렵구요
어 ~ 떤날 엄마
어 ~ 떤날 엄마
엄마 엄마 이리와 요것보셔요
병아리떼 쫑쫑쫑 놀고간뒤에
미나리 파란싹이 돋아났어요
미나리 파란싹이 돋아났어요
매엠 ~ 메엠 ~ 메엠 ~메에엠 ~
띠 디리릭 ~ 띠디리딕 ~ 띠띠 리릭 ~ 띠디리딕 디띠 ~
삼식아 ~ 아 ~ 삼식아 ~
아 ~ 워디갔다 이제 오는겨
재 손좀봐요
쌔카만것이 까마귀가 보면 할아버지 하것어 ~ 어 ~
아 빨랑와서 손씻고 밥먹고 공부좀 혀 ~ 어 ~
내 못 살겠어 ~ 어 ~
사암식아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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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 장사익
순대속같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 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 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술잔에 떠있는
한 개 섬이다
술취해 돌아오는
내 그림자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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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에서 - 장사익
노래를 부른다
허리가 굽은 그가
탁자를 타닥치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를 부른다
이마의 깊은 주름은
세상을 덮고
머무는 나를 본다
그렇다
저 노인은 가는 길을 안다
끝내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다
허리가 굽은 그가
탁자를 타닥치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를 부른다
이마의 깊은 주름은
세상을 덮고
머무는 나를 본다
그렇다
저 노인은 가는 길을 안다
끝내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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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 장사익
기진한 몸
텅 빈 가슴으로
돌아와 문을 열면
부시시 잠 깨어
강아지들처럼
기어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야
텅 빈 가슴이
출렁 채워집니다
텅 빈 가슴으로
돌아와 문을 열면
부시시 잠 깨어
강아지들처럼
기어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야
텅 빈 가슴이
출렁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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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장사익
소쩍새 울먹인다
세상것 아무리 모여도 감당 못할
소쩍새 울먹인다
뒷산 개꽃 죽지 않고
꽃 졌다고 울부짖는다
남 몰래 가슴 쓸어 내지르는 소리
하얗게 이고
물 마른 몸 겨우 세워
일어서는 불꽃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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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서의 순정 - 장사익
1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처음 본 남자품에 얼싸안겨
푸른 등불아래 붉은 등불아래 춤추는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섹스폰아
2
새빨간 드레스 걸쳐입고 넘치는 그라스에 눈물지며
새빨간 드레스 걸쳐입고 넘치는 그라스에 눈물지며
비내리는 밤도 눈매리는 밤도 춤추는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섹스폰아
3
별빛도 달빛도 잠든밤에 외로이 들창가에 기대서서
별빛도 달빛도 잠든밤에 외로이 들창가에 기대서서
슬픈 추억속에 남모르게 우는 애달픈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섹스폰아
- 이상 나의 장사익 C.D집에서 발췌 -
출처 :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글쓴이 : 나먹통아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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