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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싸움
논깡
2015. 3.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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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싸움 / 韓龍雲
당신은 두견화를 심으실 때에
"꽃이 피거든 꽃 싸움 하자"
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세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까.
나는 한 손에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한 손에
흰 꽃 수염을 꽃싸움을 하여서 이기는 것은
당신이라 하고 지는 것은 내가 됩니다.
그러나 정말로 당신을 만나서 꽃싸움을
하게 되면 나는 붉은 꽃수염을 가지고
당신은 흰 꽃수염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나에게 빈번히 지십니다.
그것은 내가 이기기를 좋아하는 것이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지기를 기뻐하는 까닭입니다.
번번히 이긴 나는 당신에게 우승의 상을
달라고 조르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빙긋이 웃으며 나의
뺨에 입맞추겠습니다.
꽃은 피어서 시들어 가는데 당신은
옛 맹세를 잊으시고 아니 오십니까.
글 옮긴이 / 劉永泰
2015년
3월에
韓龍雲
만해(萬海, 俗名 韓貞玉 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
본관은 청주(淸州). 본명은 정옥(貞玉),
아명은 유천(裕天). 법명은 용운,
법호는 만해(萬海, 卍海). 충청남도 홍성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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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효소건강다이어트
글쓴이 : 꿈꾸는 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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