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을 뒤덮은 육중한 침묵이 잠을 깨니 적막광야에 산사의 종소리 울리고 세인들의 자아를 일으킴은 무지몽매 깨우치는 지혜의 성음이라 닦으라 배우라 나는 없느니 두루 존재함으로 나 비로소 존재 함이니 집착하지 말라고... 알고 있으니 번뇌속의 고통이고 모르고 있으니 칠흙같은 어두움이 괴로워라 산이 홀로 있으되 물을 휘감았고 물은 절로 흐르되 산 기슭을 어루만짐이니 굳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에는 하나로다 그런 불변함이 진리이니 그 진리의 정법 또한 하나라는 것 세상사 온갖 번뇌망상이 깊이든 잠으로부터 비로소 깨어남에서 소멸됨이라 보리수 가부좌에 세존의 성도함이 속인들에 주는 광명이니 닦으라 비우라 그리고 깨어라 피안의 세계는 어차피 그대 마음속에 있는 것 굳이 차안의 세계를 한탄하지 말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가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