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논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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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슬픈 님의 눈물처럼 이맘때 쯤이면 내 굳이 나무라지도 않는데 그 진한 눈물 흘리고 때론 울부짖듯 세상을 뒤 흔들만큼 소란을 떨다가 어느 한 순간 잠자듯 조용히 흐느끼는 숨 죽인 호흡 누가 그토록 아프게 그리운 것이어서 사람의 마음 천갈래 만갈래 찢어놓고 그 위에 그리움 던져놓을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잊혀지고야 말 그리움의 눈물인데 그 눈물 씨앗되어 사랑으로 다가와 금만벌의 풍요를 약속하고는 홀연히 또 하나의 긴 그리움의 자락 깔아놓고 상처난 자욱 그 보드라운 손길로 매만져 주지도 않은 채 넌 그렇게 가야만 할것을 그렇더라도 이 가슴에 던져놓은 작은 여울은 끝내 파문을 일으키고 못내 아쉬운 그리움에 밤잠 설치고 너의 대지를 적시는 음률을 기다리며 또 다음의 이맘때를 그리워 하리라. 그렇게 너의 연가는 어쩌면 드넓은 대지를 울리는 오케스트라 그리고 우리는 청중 그저 조용히 침묵하며 너의 아름다운 음률에 젖어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