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현훈증)
어지러움 또는 현훈
어지러움이 있는 환자는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나 주변환경이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이상 감각은 흔히 빙빙도는 느낌으로 나타나며 메스꺼움이나 심하면 구토를 동반합니다. 내이의 평형기관인 전정기관의 장애, 뇌로 연결과는 신경의 이상, 평형을 담당하는 대뇌 영역의 이상 및 영양 결핍(철분, 구리,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비타민B,C..) 등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심각한 원인 질환의 한 징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러움의 원인
현훈은 간혹 목부위의 관절염(경추증)이 동반되는데 고개를 돌리거나 기울일 때 평형을 담당하는 뇌영역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눌리면서 증상이 유발됩니다.
또한 전정기관의 감염(미로염)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감기 바이러스성 상기도염으로 시작되거나 중이의 세균감염으로 시작됩니다. 이 경우 갑자기 현훈이 시작되어 1-2주간 지속됩니다. 이명과 난청이 동반되며 반복적으로 현훈이 생기는 경우 메니에르병과 같은 내이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현훈은 항생제 부작용, 과도한 음주, 식중독, 열사병의 한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움직일 때 나타나는 발작성 현훈은 내이안에 석회화된 덩어리가 있는 경우 생기며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저절로 회복됩니다. 드물게는 청신경종, 뇌졸중, 두부손상, 다발성 경화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때는 언어장애, 시각이상, 사지 무력증 등의 다른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위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어지러움이 있을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행동
현훈이 있을 때는 가만히 누워있고 갑자기 움직이는 것은 피합니다. 구토가 있는 경우 탈수증을 피하기 위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10분 간격으로 한 모금씩 물을 마십니다. 현훈이 수분간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생기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어지러움의 진단과 치료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귀, 안구운동, 신경계검사를 합니다. 칼로리 검사는 온수와 냉수를 번갈아 가며 귀속으로 주입해가며 전정기능의 이상을 확인합니다. 경부 방사선 검사는 경부의 척추 분리증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청신경종양을 의심하여 CT 스캔 또는 MRI 스캔을 시행합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항생제 부작용으로 현훈이 생긴 경우에는 다른 약물로 대체합니다. 그 외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치료입니다.
어지러움의 궁금증과 답변
천정이 돌면서 어지럽고 구역질, 구토가 나요
귀의 안쪽에 위치한 내이는 청각을 담당할 뿐 아니라 평형 감각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내이 이외에도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와 시력, 체성감각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어느 부분의 이상에 의해서 어지러움이 발생하는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내이에 의한 어지러움과 중추(뇌)에 의한 어지러움을 감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이러한 감별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지러움의 양상이나 지속시간, 재발여부, 유발인자, 동반되는 청각 증상 및 신경학적 증상, 외상이나 수술 병력,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환 유무, 기타 약물 복용유무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력 이외에는 고막소견과 안진의 유무를 확인하고, 청각검사나 전정기능검사, 혈액검사, 방사선학적 검사등을 시행하여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 내이 질환에 의한 어지러움에는 갑자기 구역질 및 구토가 동반되면서 주변의 물체가 돌아가고,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는 증상을 보이는 전정 신경염과 고개를 돌리는 순간에 심한 회전성 어지러움이 짧은 시간 발생하는 양성 발작성 두위 변환성 현훈증, 청력소실과 이명, 이 충만감이 동반되면서 어지러움이 발생되는 미로염과 메니에르 질환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고지질 혈증 같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이거나 말이 잘 안나오고, 신체 일부의 마비 증상 및 심한 두통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중추성(뇌) 질환에 의한 어지러움증을 감별해내야 하겠습니다.
기타 내이에 염증이 있거나 중이염의 합병증, 또는 평형감각신경에 종양이 있을 때에도 어지러움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러움증과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적 진찰 후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급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증입니다
머리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현훈과 안진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40대 이상의 여자에서 잘 발생하고 대개 앉은 자세 또는 누운 자세에서 머리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현훈과 안진이 생기며, 현훈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대개는 40초 이내에 사라지고 안진은 보통 회전성과 수평성의 방향으로 병변이 있는 쪽으로 향합니다. 원인은 잘 모르나 이석, 두부 손상, 장기간의 침대생활, 노령화, 청신경 종양, 감염, 전정 신경염, 중이염, 이독성 약물 복용 등이 유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진단은 간단합니다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러우면 이 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주치의는 병력 청취와 안진 유발검사로 진단을 확인합니다. 그외 다른 검사소견들은 대부분 정상으로서 뇌의 컴퓨터 촬영이나 자기공명촬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자연치유됩니다
수 주일이나 수 개월 내에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드물게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머리의 위치를 피하고 위험한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드물지만 1년이상 지속하거나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미로적출술이나 경고실후팽대부신경절제술 같은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멀미의 지압요법
멀미는 귀의 평형관(세반고리관)의 평형감각에 이상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다른 원인은 비.위장 기능이 약하여 발생하거나 두 가지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많으므로 신경계를 진정시켜주는 방법도 필요할 것입니다.
진정작용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이 많이 함유된 오징어를 씹거나 심호흡을 크게 하고 신선한 바람을 쐬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지압 경혈점은 귓볼의 뒷쪽 오목들어간 예풍혈과 그 옆의 머리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천주혈을 지긋이 약 3초 간씩 눌러주고 머리 정수리 부분의 백회혈과 그 앞의 전정혈을 눌러줍니다.
또한 속이 답답하거나 상복부가 그득한 느낌(소화불량, 거북함)이 있을 때에는 복부부위 (기문혈, 중완, 거궐, 구미혈)를 양손가락을 이용하여 지긋이 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