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성생활과 비아그라
서호주대학교 연구팀이 요양시설이나 의료 기관에 살고 있지 않고, 부인이나 여자 친구가 있는 75~95세 남성 2783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75~79세 노인 중 지난 1년 동안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40%였고, 90~95세 노인은 11%였다. 또한 75~95세 노인 전체 중 49%가 ‘성생활은 중요한 요소’ 라고 말했으며, 그들 중 43%가 ‘성관계 횟수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조에 하이드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노인들 에게 있어 성생활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성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연의 섭리대로라면 인간은 자손증식 활동이 끝나는 갱년기로 성생활 을 마감해야 하고 돌부처처럼 지내야 했다. 사람들이 건강하고 오래 살게 되면서 성욕 처리가 문제가 되었는데 비아그라가 나와서 남자들은 발기 문제가 해결 되었다. 숙녀들은 갱년기를 겪으며 성욕이 감퇴되며 질이 건조해서 통증을 느끼므로 쾌감은 커녕 귀찮고 아프기만 하다. 성의 불균형이 생긴 것이다. 여성 호르몬을 사용 하거나 윤활제를 바르는 방법이 있으니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해서 할 일이다. 부부간에 Sex만한 Skinship이 없으니 두 분이 힘닿는 데까지 즐겨야 한다. 비아그라는 최음제나 정력 강장제가 아니다. 동맥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 질소가스의 작용을 오래 지속시킴으로써 혈관분포가 많은 음경에 혈액이 많이 모여 있게 함으로써 발기시키는 약물이다. 비아그라는 부작용에 대한 겁을 많이 주는 약이다. 특히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고가 많다. 그런데 사실은 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오히려 협심증 치료에도 쓸 수 있는 약제다. 비아그라는 산악인이나 나이든 골퍼나 등산가에게는 축복이다. 히말라야 같은 고산 등반 시에 생기는 고산병(산소결핍 폐울혈)을 예방 하고 완화시켜주는 명약이다. 그래서 보통 사람도 5000m 급의 히말라야에 부부동반으로 많이들 별 탈 없이 다녀온다. 한국처럼 겨울이 있고 높은 산이 많으며 나이든 등산가나 골퍼가 많은 나라에는 겨울나들이, 등산, 골프 시에 소량의 비아그라가 심장이나 뇌혈관 사고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이든 분들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비아그라는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축복이다. 박승철 교수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