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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ex, 시끄러워야 하는 이유?

논깡 2018. 11. 17. 13:02


sex, 시끄러워야 하는 이유?

첫 섹스에 대한 조언을 구하던 김 여인은 그토록 많은 ‘경험녀’ 들이 ‘신음소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에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했다. 그녀들이 말하는 신음소리란, 단순한 앵앵거림이 아니라,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리듬치기’ 혹은 ‘박자치기’ 같은 것이었다. 그러니가 그것이 없으면 피아노 연주에서 메트로놈 없이 정확한 박자를 기대하기 어려운것과 마찬가지라고 할까?


당신은 프로? 

“ 자기는 프로인가 봐. 놀랬어.” 

섹스를 끝내고 그가 던진 한마디가 충격적이었지만, 그 남자가 김 여인을 두고 처녀여부를 논하고자 했던 것이 아님은 느낄 수가 있었다. 

“왜? 내가 프로라는 거지? ” 

혹시 소위 ‘노는 여자’ 로 보였던 것인지 궁금해 되물었다. 

“그냥. 자기가 흥분하는 소리를 들으니까 미칠것 처럼 나도 흥분되더라구. 남자는 신음소리에 민감하거든.”

물론 알고 있었지, 얼마나 많은 사전 정보를 듣고 이 자리까지 왔는데.


쑥스러운 신음소리 내기 

하지만 신음소리내는 것에 대해 여자들은 부담이 없지 않다. 게다가 섹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녀들이라면 “이걸 꼭 해야되나?” 라는 회의도 든다. 신음소리란 자고로, 스스로 만족감에 질러내야 가치가 있거늘, 사실 여자의 신음소리는 섹스라는 영화의 배경 음악 효과와도 같으니 말이다.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신음소리를 내라는 건지 혼란스러웠어요.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하면 된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신음소리를 내야할때도 있거든요. 그럴때는 내가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조용히 섹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분명 있다. 전희가 시작되는 무렵부터 괴성을 지르는 소란스러운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오르가즘에 도달할 때조차 가뿐 숨소리가 고작인 그녀들도 있다. 그런데 섹스의 결과물을 보자면 (섹스의 결과물이란 눈에보이지 않는 문제이지만, 이기적인 만족감이라고 보자) 신음소리 요란했던 섹스에서 상호만족도는 훨씬 높다. 

신음이 중요한 이유

신음소리를 꼭 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남성들이 주축이되고 있지만, 신음의 주체는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즉, 남성의 신음소리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남자의 진실된 신음소리를 들어본 여성들은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 그렇다면 왜 신음소리를 섹스의 필수 배경효과로 꼽아야 한다는 말일까? 

섹스는 [연출]이다. 더 아름답게, 더 사랑스럽게 서로를 애무하고 아끼는 몸짓이므로 우리는 서로를 1인 관객으로 두고 무대 앞에 서는 배우가 되어야 한다. 영화나 연극에는 대사가 있지만, 섹스에서는 문자화되어 있지 않는 인간의 원초적 언어인 ‘신음’이 그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섹스를 할 때는 오히려 인간의 언어로 된 대화를 나누게 되면 ‘판’이 깨지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연기해야한다. 때로는 아기처럼, 소프라노 가수처럼, 슬픈 여배우의 흐느낌처럼 우리는 섹스를 하면서 일인 다역의 배우가 된다. 

“그가 삽입하는 순간, 뜨거운 입김을 뿜어내면서 지르는 신음소리는 너무 로맨틱 해요. 나로 인해 한 사람이 녹아내리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하죠. 그 소리를 들으면 그 어떤 애무도 필요 없을 만큼 만족감을 느껴요. ” (클레어 신시네티 29, 여) 

해외의 한 여성 사이트의 섹스 고백을 담은 게시판에 어느 독자가 남자의 신음소리가 중요하다는 주장을 하며 남긴 글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로 동의했다.


진심을 알 수 있는 도구

신음은 섹스의 진실한 대화의 도구이며, ‘좋았어?’ 라는 물음에 대한 진심의 답변이다. 매번 상대의 반응이 모호하여 이런 질문을 던지는 파트너는 측은해 보인다. 진심어린 섹스를 나눈 커플은 ‘이번 섹스는 만족했니?’ 라는 질문은 필요 없다. 섹스를 하면서 신음소리를 듣고 상대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이미 충분히 교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섹스는 별로였어’ 라는 말을 하기가 미안하다면, 차라리 섹스 중 침묵하라. 반대로, 섹스는 좋았지만, 성격상 쑥스러워 신음소리는 내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따위‘ 자존심은 당장 던져버리시라. 


신음소리 테크닉

1. 목소리를 이용한 신음보다는 숨소리를 이용하라: 상대의 귓불을 키스나 혀로 애무하면서 작게 신음한다. 

2. ‘YES' 라는 대답대신 사용하라: 상대가 어떤 애무했을 때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강하게 신음소리를 내야한다. 

3. 피스톤 운동 시 중요한 신음소리: 오르가슴이라는 정상을 향해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시점이므로, 빠르게 혹은 느리게 속도를 조절하는 기어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음’, ‘아’ 등의 음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화음을 맞추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한다




출처 : 수정다이어트
글쓴이 : 낭랑공주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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