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래에 차보다는 커피나 코코아와 같은 외래의 차를 많이 마시고 있다. 아마 자동판매기 따위에서 쉽게 구해 마실수 있는데다가 , 서양 문물이라면 무턱대고 좋아보이는 습관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카페인이나 많은 외래 차보다 전통차를 찾는 사람이 점점늘어나고 있으니 반가운일이다. 그러나 전통 차라고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니 자기 體質(체질)에 맞는 茶(차)를 마셔야 한다.
차를 마시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서 매운 맛, 단맛, 쓴맛, 구수한맛, 떫은 맛 등 즐기는 맛이 다양한데, 기왕이면 맛도 기호에 맞고 성질도 맞는 차를 집이나 직장에 장만해 두고 마시면 좋겠다.
太陽人(태양인)에게는 木瓜(모과)차가 좋다. 모과차는 시큼하고 씁쓰름한 맛이 은근히 좋다. 기운이 없고 권태가 오거나 매사 의욕이 없고 피로할때 모과차는 좋은 효과가 있다. 神經性(신경성)에서 오는 消化不良(소화불량)이나 斗痛(두통)에도 좋다. 그밖에 감잎차나 五加皮茶(오가피차)도 도움이 된다.
少陽人(소양인)은 枸杞子茶(구기자차)가 좋다. 구기자는 맛이 달면서도 씁쓸한 맛을 내는데 처음 마시는 사람은 별로 내키지 않은 맛일지 모른다. 그런데 소양인은 뜨거운 차 종류보다는 당근즙이나 녹즙 같은 것이 좋다. 특히 人蔘茶(인삼차), 꿀차, 雙和茶(쌍화차) 등은 좋지 않다.
太陰人은 (태음인)들깨차, 薏苡仁茶(율무차), 칡차가 좋다. 시중에서 파는 율무차는 보통 율무와 들깨기 섞어 있는데, 둘다 太陰人에게 적합한 곡물 이므로 그것을 사서 마시면 충분하다. 칡은 渴根(갈근)이라고 하는데, 맛이 다소 씁쓸하면서도 단맛이 좋다. 解熱(해열)과 發汗(발한) 작용이 있어서 감기약 처방에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약재이다. 달여서 차로 마셔도 되고 생즙을 내어 마셔도 된다. 생즙은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
少陰人(소음인)에게는 좋은 차가 많이 있다. 桂皮茶(계피차), 人蔘茶(인삼차), 生薑茶(생강차), 꿀차, 雙和茶(쌍화차) 등이 소음인에게 좋은 차들이다. 겨울철에 뜨거운 계피차를 마시면 發汗(발한)과久風(구풍) 작용이 있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계피 15g에 묵은 대조 5~10개와 생강 3g을 넣어 끊이면 5. 6명이 마실 수 있는 계피차가 된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적당히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신다. 인삼차는 시중에서 파는 것을 써도 좋고, 백삼이나 수삼에 대추를 넣고 달여서 마셔도 좋고 또 거기에 꿀을 타서 마셔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