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교수는 특히 지금까지 그 뜻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아리랑에서 ‘아라리가’의 뜻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alariga’ (아라리가)란 말이 나와틀어에서는 ‘이렇게해서(영어의
thus)’의 뜻이라는 것. 그는 “따라서 ‘아라리가 났네’는 ‘그렇게해서 이겼네’의 뜻이며, 아리랑은 친선경기나 전쟁에서 이겼을 때
부르는 승리가 또는 승전가”라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직접적인 관련 없이 이처럼
공통점이 많기란 불가능하다”며 “세계 문화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로 깜짝 놀랄만한 큰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인류가 베링해협을 건너 미주
대륙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가설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구체적인 증거가 없었다”며 “언어적 관점에서 그 증거를
찾아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5월 이를 미국의 세계언어 인류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앞으로 연구팀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