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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슬픈이야기(늙은 창녀와 하룻밤)

논깡 2015. 2. 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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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입니다) 우리모두의 조금있다가 생길수 있는 이야기...

 

산골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 늙은이 봄 나드리 가고싶어 사이트 찻던중에
부산에 당구 모임이 있다길래 모처럼 바닷 냄세도 맡고싶고 비릿한 생선회 한 사라하고
쏘주도 한꼬뿌 하고싶고해서 개나리 봇짐지고 부산으로 출발 참 멀다 부산

모임장소인 부산서면으로 가긴하였지만 어쩐지 서먹해서 아는이도 없고 인터넷 특성상
서로 모르는 얼굴이기에 손님인척하고 혼자 맥주 만 홀짝 거리다 물어물어서 찾아간 범일동
아직도 부산에 이런곳이 있나 싶을정도로 정겨운 뒷골목이다 서울 종로 뒷골목이랑 비슷하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주점은 텅비고 오히려 조용하니 좋다 주인장과 맥주한잔 나누고
나긋한 주인장 친절에 한잔두잔 먹다보니 제법 취기가 돌 즈음 제법 많은 손님들로 북적댄다

밤이깊어지자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이들도 있을정도 로 북적인다
이쯤되니 약간 눈치도 보이고 혼자테이블차지하는것도 그렇고해서
휘적휘적 거리를 나서다보니 어느세 부산진역
말로만 듣던 부산진 소라에서도 가끔 들어볹적이 있는 부산진 정말 그곳에는 아직도
자고가세요 쉬었ㅎ다 가세요 이쁜 아가씨 있어요 하고 옷소메를 터치하는 할마시들이 있었다

술도 한잔하였겠다 예전 서울 미아리 영등포 양동 용산에서 성행하던 그 시절이 생각이나서
60은 훨 넘어 보이는 은퇴한 전직 그녀에게 나는 젊은 아이는 필요없고
당신과 하룻밤 인생이야기하고싶다하니 극구 사양이다
그런 그여를 설득해서 여인숙 으로 들어갔다 참 70년대 에서나 봄직한 그 골목 그방 쪽방이나 다름없다

나름대로 실내는 깨끗하였고 작으나마 샤워실도있고 둘이서 자기에도 충분한 공간이다
밝은전등에서 보니 더 나이들고 보잘ㄹ것없는 60대의 여자는 자신의 늙은 모습을 감추려는 듯
알른 샤워실로가고 ....

애초부터 나는 섹스에는 관심도 전혀없었고 술도 취한 상태라 발기는 상상할수없는 상태였ㅎ다
밤늦은 시간 잠잘곳도 없는 처지이고 모텔은 너무 비싸고 모텔비용으로 여자를 품을수있는 곳아
이곳이라는 정보도 들었기에 겸사겸사 해서 온것이다

근처 작은 슈퍼서 사온 켄맥주로 일단을 말문을열고 속옷차림으로 마주앉아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파란만장한 그녀의삶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짠해진다
젊은시절 몇명의 남자와 결혼도 했었고 번번히 도벽과 주색으로 또는 폭행으로 결국 결혼을 실패로 끝나고
손님으로 만난 배타는 선원을만나 다시 살림을차리고 일년에 한두번 배에서 내리면 한달가량은 같이보내다가
다시 돈이 떨어지면 배타러 나가는 그런사람을 기둥서방으로 맞아 살았다고한다

그녀의 수많은 사연을 글로 다 옮길수는 없다 물론 동쪽셋별님이나 글 잘쓰시는 분들이면
충분히 한권의 장편소설이 탄생할정도이나 나같은 무지랭이로서는 이정도의 글도 무리다

그러면서도 직업인으로서의 의무는 다 하고싶어서인지 아니면 자기를 찾아준 나같은 중 늙은이가
고마운건지 아니면 모처럼 남자를 품어보고싶어서인지 자꾸만 내품을파고든다
그럴수록 내 물건은 점점 움추려들고 ......
반쯤 내려진 그녀의 팬티 위로 들어난 몇가닥 남지않은 그녀의 음모가 참 슬프게보이고
발기하지 않은 내 음경도 참슬프다

이래저래 둘다 슬픈인생들이다
잠을잔듯 꿈을 꾼듯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먼동이 틀 무렵 주섬주섬 옷을챙겨입고
여인숙을 나오는대 코까지 골면서 자던 그녀가 배웅을해준다
다시 부산에 오면 꼭 들러 달라고한다 말은 그러마 하였지만 다시 그녀를 찻아가지는 못할것같다
쓸쓸한 가을 같은 휑한 기분은 또 무언가 -end-

출처 : 산삼과하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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